[앵커]<br />필리핀 경찰관들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몸값까지 뜯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필리핀 현직 경찰이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교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교민들이 많아 한인타운까지 들어서 있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필리핀 중부의 관광도시인 앙헬레스.<br /><br />앙헬레스에서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불법도박 누명을 쓰고 경찰에 연행됐습니다.<br /><br />숙소에 들이닥친 경찰은 관광객들에게서 현금 24만 원과 골프채 그리고 보석 등을 빼았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은 8시간 동안 경찰서에 구금됐다가 700만 원의 몸값을 낸 뒤에서 풀러났습니다.<br /><br />현지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을 모두 해고했다면서도 한국인 피해자들이 직접 오지 않아 경찰관에 대한 형사 처분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권원직 / 필리핀 주재 총영사 : 직위해제를 하고 난 다음에 조사를 하고 조치를 취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앙헬레스에서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납치된 한국인 사업가 지 모 씨가 경찰청사에서 살해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도 경찰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에는 현지 화교 사업가가, 11월에는 중국인 한 명이 경찰에 납치됐다가 몸값을 주고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현지 경찰이 피의자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 교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근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502280607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