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베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국회 개헌 발의 의석수를 확보한 만큼 극우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개정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는 아베 총리.<br /><br />올해가 헌법 시행 7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며 또 다른 70년을 위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국회 시정연설) : 전후 70여 년 시대를 사는 우리가 일어서야 합니다.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구체적인 개헌 논의를 심화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 미래를 여는 것은 모든 국회의원의 책임이라며 국회를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(국회 시정연설) : 다음의 70년을 위해, 일본을 어떤 나라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안을 국민에게 보여주십시오.]<br /><br />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올해 개헌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은 이미 개헌 발의의석인 국회 2/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개헌 작업이 언제든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12월 취임 이후 군국주의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는 아베 총리는 2015년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하며 자위대 무력행사의 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자민당 총재 연임 규정을 고쳐 2021년까지 장기집권을 보장받은 만큼 임기 내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없애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일왕을 '국가 상징'에서 '국가 원수'로 바꿔놓는 작업도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언론은 개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만만치 않은 만큼 아베 정권이 우선 대규모 자연재해를 포함한 긴급사태 등 쉬운 항목부터 개헌 작업에 착수해 분위기를 띄운 뒤 평화헌법 개정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100450740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