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게이트로 이미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윤선 장관의 구속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발등의 불인 현안이 많기 때문인데 오늘 오전 9시 곧바로 1차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가 열려 대책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월요일부터 송수근 1차관 중심의 비상체제를 가동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조윤선 / 문체부 장관 :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길 기대합니다.]<br /><br />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줄곧 결백을 피력했지만, 구치소행을 끝내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전·현직 장관 두 명이 잇달아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1948년 공보처로 출발해 1990년 문화부로 독립한 뒤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최악의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문체부는 규정에 따라 월요일부터 송수근 1차관 중심의 대행 체제에 들어가 장관 부재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문체부 관계자 : 비상 대책반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향후 어떤 현안이 있는지 점검해서 차질 없이 일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실·국 중심으로 하던 업무는 계속 추진하면서 2∼3월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 조성 사업과 문화올림픽 행사 구체화 방안을 우선 신경 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문체부 내에 남아 있는 최순실, 차은택 관련 인물들에 대한 인사도 설 전이나 설 직후 단행해 분위기 쇄신을 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고민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시작된 감사원의 감사부터 부담입니다.<br /><br />감사 결과에 따른 추가적인 형사 처벌과 징계 범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좀 더 장기적으로는 이번 국정농단 파문의 여파가 대선 직후 단행될 정부조직 개편 때까지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처 역할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 콘텐츠나 체육 분야 등을 개편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며 조직을 더욱 흔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초유의 현직 장관 구속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 문체부는 최고조의 긴장감과 두려움 속에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1211509509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