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현직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문체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위기의 문체부라는 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2월 국회는 새해 예산안에서 이른바 최순실 예산 4천억 원가량을 삭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천5백억 원 가까이가 문화체육부 예산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사업과 콘텐츠코리아 펀드, 스포츠산업 펀드 조성 사업 등 문체부로서는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[조윤선 / 문체부 장관 (지난해 11월) : 저희 문체부로서는 수용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에 이어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는 고위직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된 데 이어, 급기야 현직 조윤선 장관까지 영장이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여부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조 장관이 장관직을 수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스스로 사의를 밝히고 사표가 처리되더라도 황교안 권한 대행이 후임 인사를 단행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업무 공백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[유동훈 /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(지난 5일) : 예산이 상당 부분 감축되어 있지만 최대한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가장 시급한 건 2018년 평창 올림픽 준비입니다.<br /><br />문체부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올림픽 준비를 꼽았지만, 컨트롤타워 공백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한류 제한 조치와 중국 관광객 급감, 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따른 출판계 위기 등도 현안입니다.<br /><br />이러다 자칫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관련 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파문을 철저히 반성하고 공직 자세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[원용진 /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: 문화 정책의 기본 원칙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에 있습니다. 그런 원칙들이 다 무너져버린 것이에요. 간섭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의 원칙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.]<br /><br />문체부가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일정 시간과 함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1190904333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