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회관계망 서비스, SNS를 중심으로 이른바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면서 선거가 예정돼 있는 나라들은 가짜뉴스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가짜뉴스를 걸러내는 기능을 강화하고 처벌 수위도 높이고 있는데,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대선을 맞게 될 우리나라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 달여 전 미국 워싱턴의 피자가게에서 한 공화당 지지 남성이 총기 난동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이 가게 지하실을 근거지로 한 아동 성범죄 조직에 개입돼 있다는 가짜뉴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 대선 기간에는 허위사실을 신문기사인양 포장한 가짜뉴스들이 선거의 공정성을 뒤흔들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 대통령 당선자 : 완전히 가짜, 거짓말 보도에요. 그런 일은 있지도 않았고, 상대 세력이 만들어낸 거예요.]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전 미 민주당 대선후보 : 소위 가짜뉴스가 현실 세계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. 단지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.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가짜뉴스 확산 경로로 비난받은 페이스북이 그래서 가짜뉴스 걸러내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의심스러운 기사를 사실확인 전담 기관에 보내, 가짜로 판명되면 경고창을 띄우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페이스북은 이 대책을 일단 독일에서만 시행합니다.<br /><br />올해 9월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판을 치자 독일 정부가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가짜뉴스 생산자는 최대 징역 5년, 가짜뉴스를 싣거나 옮긴 매체에까지 한 건당 50만 유로, 6억3천만 원 가까운 벌금을 매긴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역시 총선을 앞둔 체코도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이 인터넷에서 가짜뉴스를 찾아 '믿지 말라'는 표시를 일일이 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국 정부가 벌이는 '가짜뉴스와의 전쟁'은 정치 격변 속에서 대선을 준비해야 할 우리나라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1822033652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