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오늘 법정에서 처음으로 대면합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삼성 측에 한국동계영재센터를 지원하도록 함께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.<br /><br />혐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어 법정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오늘 법정에서 대면하게 되는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최순실 씨는 지난해 10월 30일 독일에 있다가 귀국한 다음 날 검찰에 긴급체포돼 구속됐고 장시호 씨는 지난해 11월 21일 검찰에 구속됐으니까 두 사람이 마주한 건 대략 석 달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공범으로 기소되긴했지만 오늘 두사람의 대변은 상당히 어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조카 장시호 씨가 제2의 최순실 PC로 불리는 태블릿 피씨를 특검에 제출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어제 헌재 변론에서 최 씨는 조카 장 씨가 특검의 강압에 못 이겨 피씨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언짢은 기색을 대놓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만큼 오늘 공판에서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진술을 할지도 관심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앞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함께 재판을 받아온 사건도 있는데 어떻게 다른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말씀하신 최 씨와 안 전 수석, 정호성 전 비서관이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현재 3차까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은 전경련 회원사인 기업들로부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774억 원을 강제로 출연하도록 했다는 혐의에 관해서인데요.<br /><br />잠시 뒤 열리는 재판은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관해서입니다.<br /><br />최 씨와 장 씨,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직권남용과 강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프로스포츠단을 총괄하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장 씨가 운영하는 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 GKL에 2억 원을 후원하게 한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71006053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