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영장을 청구하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까지 뇌물로 간주함에 따라 돈을 낸 다른 기업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수사 대상은 돈을 추가로 냈다가 돌려받은 롯데와 추가 지원을 요구받은 SK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돈을 낸 기업은 모두 53곳, 출연금 규모는 774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부정한 청탁을 받았거나 했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우선 수사대상입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검보 : 다른 기업은 부정청탁이 있는지 금액을 고려해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인데, 입건 범위는 최소화할 것으로….]<br /><br />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미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의 압수수색을 받은 롯데와 SK가 다음 타깃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SK와 롯데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각각 111억 원과 45억 원을 출연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롯데는 K스포츠재단의 하남 체육시설 건립사업에 70억 원을 기부했다가 지난해 6월 압수수색 하루 전부터 닷새 동안 돈을 돌려받았고,<br /><br />[신동빈 / 롯데그룹 회장 : (70억 원은 왜 제공했습니까?) 우리 그룹에 좀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SK도 체육 인재 해외 전지훈련 예산 지원 명목으로 80억 원을 요구받았지만 지원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최태원 / SK회장 : 저는 뭐 알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….]<br /><br />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이 SK와 롯데에 현안 해결을 대가로 출연금이나 다른 요구를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팀은 이미 신동빈 롯데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수뇌부 여러 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한, K컬쳐밸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CJ도 이재현 회장의 특별사면을 앞두고 청와대와 사전교감이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져 특검 수사대상에 올라 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의 대기업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느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622003204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