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방부가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50kg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은 추정치조차 내놓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의 대표적인 핵시설 단지인 영변 외의 지역에서도 이 우라늄을 추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이 외부에 공개한 영변 핵시설 단지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0년 북한의 초청을 받은 미국의 핵 과학자 해커 박사는 영변의 초현대식 시설에서 수백 여개의 원심분리기가 가동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길이 약 3m, 지름 약 20cm의 원통형 원심 분리기는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을 농축하는 장비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영변 이외에 제3의 원심분리기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평안남도 평원의 핵기폭장치 시험장, 함경남도 김책의 지하 원자력연구소, 평안남도 개천의 지하 핵연구시설 등이 비밀 우라늄농축 의혹시설로 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핵무기는 사용되는 핵물질에 따라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으로 나뉘는데, 통상 우라늄 20kg으로 핵무기 1개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10개 안팎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50kg 정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, 우라늄에 대해서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"상당한 수준으로 진전시켰다"고 평가했을 뿐 얼마나 많은 우라늄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추정치도 내놓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영변을 다녀 온 해커 박사는 최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은 핵무기 20∼25개를 제조할 정도의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다며 우리와는 다른 평가를 내린 뒤,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대북 특사를 보낼 것을 제의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410161495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