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은 한반도에 사드가 배치되면 자신들의 군사활동이 모두 드러나게 된다며 온갖 보복 조치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의 해상 X-밴드 레이더나 일본의 조기 경보 레이더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정규 기자가 그 속내를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의 해상 기반 X-밴드 레이더의 최대 탐지 범위는 4,800km.<br /><br />경북 성주에 배치될 예정인 사드 레이더의 최대 탐지 범위에 4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일본 동쪽 2천여 km 해상에만 배치해도 주한미군 사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교토와 아오모리현에 배치된 2개의 X-밴드 레이더나 한·미·일 3국이 운용하는 이지스함도 한반도를 넘어 중국 내륙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중국은 유독 한반도 사드 배치만을 문제 삼으며 다양한 보복 조치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 (지난해 2월) : 사드 X-밴드 레이더의 탐지 범위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중국의 깊숙한 내륙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한반도 사드 배치의 반대 논리로 자국의 군사적 움직임이 노출될 수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탐지 레이더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헤이룽장성과 푸젠성 등지에 탐지거리 5,500km의 전략경보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태평양의 괌까지 샅샅이 들여다 보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결국 사드 레이더를 트집 잡는 중국의 이중잣대엔 다른 속내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김동엽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미국 중심의 안보 구도 아래서 일본과 함께 한반도가 중국을 견제 압박하는 포위망의 일부로 편입돼서 중국의 국익을 침해하게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.]<br /><br />힘의 논리를 내세워 한국을 길들여 보려는 중국의 시도는 한반도를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에서 더 멀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40619424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