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일가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내일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적용할 뇌물의 범위와 추가 혐의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,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 총수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뇌물 공여와 위증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연금 측의 삼성 합병 찬성을 대가로 최순실 일가에 특혜성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캐묻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22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친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가 향후 특검 수사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제공한 특혜성 자금 외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204억 원도 뇌물로 인정된다면, 그 액수는 수백억대로 불어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, 마찬가지로 거액의 출연금을 낸 다른 대기업에도 뇌물 혐의가 적용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미 SK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롯데의 면세점 사업 선정에 대가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.<br /><br />다른 대기업들도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만약 특검이 이 부회장에게 배임이나 횡령 즉, 회삿돈을 끌어다 손해를 끼친 혐의를 추가 적용할 경우 처벌은 더 무거워집니다.<br /><br />한정된 수사 기간 속에서 속전속결을 강조해 온 특검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두고 내릴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422010016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