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AI 여파로 달걀값은 1년 전보다 두 배 뛰었고,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와 무도 금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자,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도 여는 등 물가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[전영심 / 주부 :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어요. 우리 생활에 비해서는…. 정말 쪼개서 살아야 하거든요.]<br /><br />[박민성 / 주부 : (물가) 오른 게 확 티가 납니다. 서민들에게 굉장히 불편한 일이에요. 안 살 수도 없고요.]<br /><br />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가격은 1년 전 두 배로 폭등했습니다.<br /><br />배추 가격은 평년 대비 135%, 무는 무려 200% 넘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탓입니다.<br /><br />소줏값은 역대 최고.<br /><br />갈비탕, 생선회 같은 외식 가격이 오르고,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식용유 가격도 인상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서민 물가가 들썩이자, 정부는 우선, 설에 맞춰 비축 물량부터 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배추와 무 등은 농협 계약 재배 물량을 조기에 풀고, 달걀은 일부를 수입해 엿새 동안 하루 천만 개를 추가 공급합니다.<br /><br />전국 농협 특판장, 직거래 장터 등에서는 쇠고기, 과일, 채소류 등을 10%에서 최대 40%에 싸게 팝니다.<br /><br />[박범수 /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: 설 이전 3주간 홈쇼핑, 온라인, 대형 매장 등에서 대규모 기획판매전과 할인 행사를 실시합니다.]<br /><br />물가는 단순히 설을 보내는 서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경기가 좋아지면서 물가가 올라야 정상인데, 최근 같은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면 이른바 '소비 절벽'이 찾아오고 생산과 투자가 감소해 불황은 더 깊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그동안 평균 물가 상승률을 1% 내외로 잡아뒀던 국제 유가마저 본격적으로 반등한다면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물가라는 이중고에 놓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1022044582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