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키고 달아난 지 석 달 가까이 지났지만, 중국 당국의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<br /><br />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우리 정부는 중국이 국격에 맞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이 우리 해경 고속단정을 충돌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공격에 단속을 벌이던 우리 해경 대원이 물에 빠졌고, 고속단정은 그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.<br /><br />해경 대원들이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조동수 /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 단정장(지난해 10월 9일) : 그 배가 10m 정도 되는 배(해경 고속단정)를 충돌하고자 하면 살의라든지 이 사람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해경은 달아난 중국어선의 이름이 '노영어호'인 것을 확인하고 중국 측에 4차례나 검거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노영어호가 중국으로 달아난 지 석 달이 지나도록 중국 측의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해경 관계자 : 일반적으로 수사 서류 들어가듯이 특정해서 (중국에) 보냈고요. 서한문 형태로 보냈고, 다음에도 계속 추가로 몇 번 서한문 형태로 보냈어요.]<br /><br />일부에선 이른바 사드,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로 굳어진 외교 상황 탓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노영어호 수사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국격에 맞는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가 중국 측의 늑장 수사를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박인용 / 국민안전처 장관 : 중국이 세계 2위 국가입니다. 경제력으로나 모든 면에서…. 나라의 위치에, 품격에 맞게 이 사안을 처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안전처는 이와 함께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안전처는 중국 정부의 조치와는 별도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오는 3월부터 '서해5도 특별경비단'을 운영해 중국어선이 자주 출몰하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을 전담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기성[choik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11832097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