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당내 인적 청산을 둘러싼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 간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한 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차 비대위 구성을 마친 인 위원장이 서청원 의원 등 친박 핵심을 향해 자진 탈당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, 이들의 반발 또한 더욱 거세질 뿐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비대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양측이 정면충돌 했습니다.<br /><br />안윤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열흘 남짓 사이 둘도 없는 정치적 동지에서 정적 관계로 돌변해버린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, 인적 쇄신을 둘러싼 내홍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서 얼굴을 맞댔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서로를 겨냥한 날 선 공격이 이어지며 공개석상에서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.<br /><br />[인명진 /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: 어린애도 아니고 스스로 결정해서, 또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성숙한, 국민 앞의 모습이 아닐까….]<br /><br />[서청원 / 새누리당 의원 : 그런데 저를 썩은 종양이라고 말씀하셨는데, 정말 목사님 이건 저에게 하실 말씀이 아니죠. 성직자는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시고, 긍휼한 사람을 돕는데….]<br /><br />하지만 현재 상황은 친박계가 점차 코너에 몰리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1차 인선을 마무리한 '인명진 비대위'가 본격적인 인적 청산의 칼을 뽑아들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문수 비대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, 출당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맞서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은 혼자라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자진 탈당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친박계가 계속 버티기에 나서면 인 위원장이 출당 조치에 나설 수도 있지만, 소속 의원 2/3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만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인 위원장과 서 의원 모두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계속되면 2차 탈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1020241935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