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종덕 전 장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특검의 칼날은 이제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특검이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전·현직 고위공무원 4명에게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직권남용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영장청구 대상에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명단을 문체부로 내려보내는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작성 실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관주 전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도 영장이 청구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김종덕 전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혐의 외에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특검은 블랙리스트 관련자에 대한 엄정처리 방침을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고위 공무원들이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에게 지원을 끊어 국민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[이규철 / 특검보 : 문화계 지원 배제 작성 및 시행 관련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특검은 블랙리스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처음 작성됐고,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넘어가 관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위 공무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정한 특검은 이제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윗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랙리스트 제작을 기획하고 주도한 정황이 드러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조만간 소환 시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특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넘어 박 대통령과 '비선 실세' 최순실 씨가 블랙리스트 작성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100007112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