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해마다 이맘때면 불조심,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요, 미국에서 안타까운 참사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아이가 9명이나 되는 한 가정집에서 불이나 친남매 6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한 3층짜리 가정집에서 불이 난 건 현지시각 12일 이른 새벽.<br /><br />소방차가 출동했지만, 집 전체가 불길에 쌓여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이웃 주민 / 목격자 : 불길이 너무, 너무 셌어요. 아이 엄마가 뛰어나오는 걸 보고 나는 도와달라고 계속 소리쳤어요.]<br /><br />결국 집은 모두 타버렸고, 3층 전체와 2층 일부는 내려 앉았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당시 집에는 생후 9개월부터 11살 사이의 어린이 9남매와 엄마 케이티 말론 씨가 있었는데 엄마와 3명의 남매만 겨우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3살짜리 쌍둥이 자매와 생후 9개월과 2살, 10살, 11살짜리 형제 등 6명은 잿더미 속에 실종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캐서린 퓨 / 볼티모어 시장 : 화재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앞으로 우리와 함께 할 수 없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아이의 아버지 윌리엄 말론 씨는 화재 당시 인근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 집에 없었는데, 9명의 아이가 모두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남매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 수색과 함께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서는 소방서에서 불이나 소방서 건물 대부분을 태웠습니다. <br /><br />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화재의 위험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1306443970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