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가정보원장과 여야 정치인들을 잇달아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여야의 집권 가능성 등 안보와 정치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당선을 최전방에서 도왔던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해 말 한국에 들어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둘의 만남에서 나온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내 상황과 북한의 최근 동향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.<br /><br />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2박 3일간 국내에 머물면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,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,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 등 국내 여야 정치인들과도 잇달아 접촉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인 전 대표는 매너포트와 "양국 관계에 대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얘기를 나눴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개헌이나 경제 분야에서의 한미관계 변화 등에 대한 얘기도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김 전 대표는 "사적인 대화인 만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"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손학규 전 대표 역시 "1시간 가량 많은 얘기를 했고, 때로는 상황별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"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참석자는 매너포트가 '현재 한국 권력구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러 왔다'고 말했고, 이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들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방한에 앞서서는 중국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 측 인사들과도 접촉해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매너포트 전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주로 외곽 지원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매너포트의 한국 일정은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차기 정권의 향배를 탐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30710165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