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논란과 야권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늘,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공식 체결됐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가 북한의 핵·미사일 관련 2급 기밀을 주고받게 됐지만, 협정 체결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에 최종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,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와중에 군 당국이 일본과 협상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지 27일 만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는 이번 협정체결로 북한 핵·미사일 정보를 포함해 2급 이하 군사 기밀을 수시로 나눠 갖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이번 협정 체결로 한·일 양측은 상호 획득한 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어 대북 감시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협정 유효기간은 1년이며, 협정 종료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나라는 32개국과 군사정보협정을 맺고 있어, 일본이 33번째 협정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협정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지지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면서도 안보와 국민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았다며, 정보 수집 위성을 비롯한 일본의 정보력을 활용해 북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서명식을 공개하지 않아 막판까지 밀실 서명이란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협정 체결에 대한 반발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1급 비밀은 제외했고, 똑같은 가치의 대북 군사 정보를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, 우리 군과 일본의 기밀 분류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또 협정 체결의 책임을 물어 야 3당이 한민구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을 고려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문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32152193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