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전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던 12월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국의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쓸 수 있는 수단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'트럼프 쇼크'도 현실화됐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, 환율도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하루 만에 코스피는 급반등하고 환율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은 수시로 반복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김학균 / 미래에셋증권 팀장 : 금융 시장은 그때 그때 반영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. 주식 시장도 반등세를 이어가기보다는 하루하루 오름과 내림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됩니다.]<br /><br />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일단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정해지는 12월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는 후보 시절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을 향해 "정치적인 이유로 금리 인상을 미루고 있다"고 비판하는가 하면, 금리 인상이 곧 미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며 스스로 '저금리 인간'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트럼프의 통화 정책 자체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은 곧 불안정성을 극대화해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경민 /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: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이렇게 충격을 받고 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 후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쪽은 미국 통화정책이 우리나라보다 더 독립적인 점, 그리고 미국 연준이 예고했던 정책 신뢰도를 지킬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단기적인 경기 부양정책이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다 11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좋게 나올 경우 금리 인상은 예정대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우리 정부가 쓸 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금리 인상으로 방어할 수 있긴 하지만 올해 연말 천3백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계부채라는 큰 암초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1209185986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