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68년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두고 그 시기와 방법 등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확인할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첫째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기금모금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 지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미 구속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공모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강제 모금을 주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두 사람의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재단 현안을 챙겼고 대기업 총수들과 독대했다는 증거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이뿐 아니라 대통령의 연설문 사전 유출이나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수시로 출입했다는 의혹 등도 검찰이 박 대통령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.<br /><br />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전례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칼을 겨눠야 하는 검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수남 / 검찰총장 : (대통령이 필요하면 수사받겠다고 했는데 어떤 식의 조사 방식으로 하나요?)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수사팀은 진상확인이 우선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현실적으로 소환조사가 쉽지 않고 조사할 내용이 적지 않아 서면조사보다는 청와대나 제3의 장소에서 방문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문조사일 경우 전례에 비춰 부장검사가 직접 참여할 것으로 점쳐집니다.<br /><br />조사 시기는 이른바 '문고리 3인방'으로 불리는 최측근의 조사가 끝나고 수사 종결 시점 부근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공무상 비밀누설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그 시기는 더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42224230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