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숨진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10시쯤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부검 영장 집행을 위해 유족과 협의를 원한다며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후 백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만나 유족이 직접 경찰과 만나 부검 반대 의사를 전하면 오늘은 강제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백 씨의 딸 백도라지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은 유족을 만나기만 해도 협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서만 대화하겠다며 경찰 요청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복 경찰 100여 명과, 경찰 9개 중대 7백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투쟁본부 측 3백여 명과 야당 의원 등이 경찰의 장례식장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백 씨의 사인을 확실하게 규명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다며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 걸쳐 백 씨 유족 등에게 협의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유족과 백남기 투쟁본부 측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게 명백한 만큼 부검을 전제로 한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연아 [yalee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2313293921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