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곳은 비단 해양경찰만 있는 게 아닙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 산하 어업관리단도 24시간을 바다에 대기하며 감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만, 꾸준한 단속으로 묵묵히 해양주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2년 4월 전남 신안 홍도 근처 바다에서 중국 어선과 단속반 사이에 격투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주먹과 발은 기본이고 낫과 갈고리까지 날아다녔습니다.<br /><br />한 명은 머리가 5cm 정도 찢어졌고, 또 다른 한 명은 몸싸움하다 바다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20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, 바닷물이 영하로 떨어져 있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.<br /><br />[최한종 / 서해어업관리단 무궁화 23호 : 어두울 때라서 뭐로 때리긴 때렸는데, (뭔지) 몰랐어요. 나중에 싸우고 나서 밑에 조명을 비춰보니까 발밑에 손도끼, 꼬챙이, 쇠파이프가 떨어져 있더라고요.]<br /><br />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직원들이 겪은 일입니다.<br /><br />매일 같이 목숨을 담보로 단속 현장에 출동하지만, 이런 조직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"가족들도 아빠가 해경에서 일하는 줄 알고 있다"고 말하는 직원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단속 실적은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5년 동안 거의 매년 150건 넘게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붙잡았고, 올해만도 70척 넘게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어선에 징수한 일종의 벌금 격인 '담보금'은 지난 한 해만 백2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.<br /><br />겨우 34척의 배로 우리나라의 모든 바다를 누비며 일궈낸 성과입니다.<br /><br />[김평전 /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장 : 각자 (고유) 임무가 있는데도 단속이 시작되면 임무를 떠나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어려움이 많습니다. 따라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.]<br /><br />해양수산부 아래 두 개의 어업관리단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해양 주권이 있기에 오늘도 다시 힘을 냅니다.<br /><br />[함종천 / 서해어업관리단 무궁화 23호 : 바다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, 많이 격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 응원해주십시오.]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1600093513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