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남녀 3명은 150억 원대 투자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세 사람이 청부살해를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를 연결해 내용 들어봅니다. 조성호 기자!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3명이 국내에서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11일 필리핀 바콜로 지역에 있는 사탕수수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47살 남성과 51살 남성, 48살 여성 등 모두 3명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7월부터 1년여 동안 서울 역삼동에 투자회사를 운영하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40대 남녀는 법적인 부부 사이는 아니지만 부부 행세를 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거액을 챙긴 뒤 잠적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지난 8월 24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 송파경찰서와 수서경찰서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수서경찰서에서 사건들을 병합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가 2백여 명, 피해 규모는 약 15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경찰에 사건이 접수되기 전인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 사이에 출국해 필리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들과 함께 고소당한 40대 남성 한 명이 국내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기 사건 수사와 별도로 경찰은 필리핀 당국의 피살 사건 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과학수사 전문 인력 등을 급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범행으로 거둔 거액의 수익금을 들고 필리핀에 입국해 현지에서 표적이 됐을 가능성,<br /><br />또는 피해를 본 내국인이 범행을 청부했을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416002850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