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4월 진도 7의 연쇄 강진이 발생했던 일본 구마모토에서 이번에는 화산이 분화했습니다.<br /><br />활화산인 아소산이 36년 만에 폭발적으로 분화한 건데 연기가 만천ｍ 상공까지 치솟아 이 일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소산 화구 근처에 설치된 화산 활동 감시 카메라입니다.<br /><br />새벽 1시 47분 새빨간 불기둥이 연달아 솟구쳐오릅니다.<br /><br />1980년 이후 36년 만에 아소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나카다케 제1 분화구에서 발생한 분화로 산 주변 마을에 최고 3cm 크기의 운석이 날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화구에서 4㎞ 떨어진 곳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유리창이 박살 났고 일부 주택의 유리창도 금이 갔습니다.<br /><br />[아소산 인근 주민 : 몸에 위험을 감지했습니다.]<br /><br />[아소산 인근 주민 : 엄청난 소리에 잠이 깼는데 곧바로 유황 냄새가 났습니다.]<br /><br />분화로 인한 연기는 만천ｍ 상공까지 올라가 동북쪽으로 200km 떨어진 마쓰야마에서도 화산재가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 3천ｍ 이상 높이의 분연이 관측되기는 1998년 화산관측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주변 규제인 레벨2에서 입산규제인 레벨3으로 높이고 운석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사이토 마코토 / 일본 기상청 화산과장 : 이번 분화로 1km를 넘는 광범위한 지역에 운석이 날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또 아소산이 위치한 구마모토 현과 오이타 현은 물론 인근 10개 현 12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 화산재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구마모토 연쇄 강진에서 겨우 회복 조짐을 보이던 지역 경제는 이번 분화로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[아소산 인근 숙박업자 : 겨우 손님이 80% 정도 회복한 느낌이었는데 이번 분화로 다시 상황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아소산에서는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크게 감지되고 화산가스도 꾸준히 배출되는 등 분화 징조가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082154122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