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철도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어제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소형화물차의 규제 완화에 반발해 총파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육상 물류 수송을 책임지는 화물연대와 철도노조가 함께 총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장기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바쁘게 도로 위를 누비고 있을 화물차들이 운행을 중단하고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는 세계 5위의 무역항인 부산항과 의왕 컨테이너기지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제를 폐지한 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허가제였던 소형화물차를 등록제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엔 택배와 같은 소규모 화물 사업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광재 / 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 : 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수급 조절을 푼다면 화물 노동자들은 물량은 없는데 차만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. 그래서 저희들은 (공급 과잉으로 운임 하락을 불러오는) 수급 조절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.]<br /><br />정부는 대형화물차 위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직접적 이해관계가 적은 사안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건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강호인 / 국토교통부 장관 : 소형화물차의 수급조절 완화는 택배차량 부족으로 인한 국민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영을 조건으로 양도를 금지하는 등 충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갖추어 마련한 대책입니다.]<br /><br />코레일이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평상시 수준으로 올리고, 국토부가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등을 긴급 투입해 아직 물류 수송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육상 물류 수송의 양대 축인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사상 처음으로 동반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장기화할 경우 자칫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100175453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