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풍 차바가 유례없는 피해를 남기고 울산.<br /><br />피해 현장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온 힘을 다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,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.<br /><br />생계가 달린 피해 주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태풍이 지나간 뒤 맞는 첫 주말.<br /><br />물을 빼내고, 곳곳에 쌓인 집기와 쓰레기를 걷어내고 흙탕물 범벅이지만 쓸만한 물건을 골라내는 작업이 곳곳에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빠집니다.<br /><br />[금병일 / 울산 태화시장 피해 상인 : 장사를 또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, 모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해야 하는데 정말 기가 막힙니다.]<br /><br />피해 현장에 비까지 내리면서 한창 속도를 내야 할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지하 주차장과 상가에서 꺼낸 쓰레기인데요.<br /><br />중장비로 쓰레기를 치워보지만, 곳곳에서 쓰레기가 나와 치워도 치워도 다시 이처럼 쌓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곳곳에서 자원봉사자 천여 명도 울산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.<br /><br />닦고 쓸고, 흙을 걷어내고 손길이 필요한 곳을 돌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<br /><br />[김숙희 / 피해 복구 현장 자원봉사자 : 날씨도 안 좋고 하다 보니까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데, 보시다시피 할 수 있는 것들이 한계가 있으니까 마음이 아픕니다.]<br /><br />차량 천여 대가 물에 잠긴 침수 피해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군인들이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.<br /><br />물이 빠진 인근 지하상가에 쌓여 있던 침수 피해물들을 꺼내는 작업도 계속됩니다.<br /><br />복구작업이 이어지자 전기 공급이 일부 재개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박종수 / 피해 아파트 주민 : 물과 전기가 안 들어오다가 지금은 들어오기 때문에 모든 것이 지금은 숨통이 트였습니다. 앞으로 일상으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도움의 손길이 더해져 조금씩 정상을 찾아가지만, 주민들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81703011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