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는 9일은 북한이 첫 핵실험을 한 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50년대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개발은 60여 년이 지난 지금, 사실상 핵무장 단계로까지 발전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54년 인민군 내에 이른바 '핵무기 방위 부문'을 설치한 북한은 1956년 물리학자 30여 명을 모스크바 인근 두브나(Dubna) 핵 연구소에 파견했는데, 이것이 북한 핵 개발의 효시가 됩니다.<br /><br />1965년 10월 열린 북한 노동당 집회에서 김일성은 "불원간 핵을 보유할 수 있다"고 선언 합니다.<br /><br />특히 1990년 9월 한·러 수교에 이어 1992년 8월 한·중 수교는 북한의 핵개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됩니다.<br /><br />당시 북한 외교부장이었던 김영남은 구소련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"우리(북한)는 무기를 스스로 조달하겠다"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북한의 핵 개발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,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6년 10월 9일 오전 10시 35분 1차 핵실험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북한은 지난 9월 9일까지 5차례나 핵실험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사실상 핵무장 단계로까지 발전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틈만 나면 자신들의 핵 개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따른 자위적 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리용호 / 북한 외무상 : 미국의 가중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 무력의 질, 양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문제는 외부로부터의 위협이 별로 없는데도 북한이 핵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남아프리카 공화국이나 우크라이나, 이란 같은 국가들은 자신들에 대한 더 이상의 안보 위협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핵무기를 폐기했거나 개발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핵무기 불위협 또는 불사용에 관한 보장을 약속했던 1994년의 제네바 합의, 자신들에 대한 외부의 공격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던 2005년의 9·19 공동성명을 먼저 파기하는 등 핵무장을 위한 무모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0020002340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