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영란법이 지역 문화 축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 시행 다음 날 개막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무료입장권 규모를 대폭 줄였는데 이 때문에 평론가들도 공연을 자비로 관람하게 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계 28개국 전통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.<br /><br />개막일이 김영란법 시행 다음 날이다 보니 모든 게 조심스럽습니다.<br /><br />[김회경 / 전주세계소리축제 홍보기획팀장 : 여러 시선이 많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그래서 유권해석을 통해 법률 자문도 얻고 방어적으로 운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.]<br /><br />우선 초대권과 프레스 카드 등의 입장권 사용 한도를 5만 원 이하로 줄였습니다.<br /><br />모든 공연 입장권을 두 장씩 발급받을 수 있는 자유 ID카드는 기관장이나 고위공무원 등 초대 손님에게 발급했었는데, 이번에 폐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개막공연에 참석하는 기관장에게 4만 원 상당의 초대권만을 보내 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축제에서는 모든 무료, 할인혜택이 5만 원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김영란법에 따라 개막식 이후에 진행하던 뒤풀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무료입장권을 대폭 축소하면서 심지어 평론가들도 자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.<br /><br />대신 개막공연의 입장료를 반값인 2만 원으로 내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소리축제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축제 관계자들도 조심하자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[윤석중 / 전라북도 문화체육과장 : 초청자 범위나 공연 축제 내용도 김영란법 허용 범위 내에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김영란법의 판례가 없고 적용 범위가 넓은 만큼 빌미를 제공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, 이 때문에 문화 행사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백종규[jongkyu8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91802364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