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포항에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민들은 여전히 뜬 눈으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10여 개 대피소에 있는 1,300여 명의 이재민들은 하루빨리 지진 공포에서 벗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백종규 기자!<br /><br />체육관에 있는 이재민들이 추위와 여진의 두려움에 힘들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늘로 지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지진으로 따뜻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 1,300여 명이 되는데요.<br /><br />이곳 포항시 흥해읍은 진앙 인근이어서 노후 주택과 저층 아파트가 많았던 탓이 이재민 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민들은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만 800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진 채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날씨가 추워진 것도 걱정인데요.<br /><br />어제와 비교해서 기온이 3~4도가량 떨어지면서 더 힘들고 지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얇은 바닥재 위에서 차가운 밤을 보내야 하는 이재민의 고통이 큽니다.<br /><br />이곳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감기와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는 이곳을 비롯한 대피소 3곳에 40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특별 의료지원반을 상주시켜 의료지원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도 많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심리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 심리지원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이재민들의 고통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, 고통과 불편을 덜어줄 대책은 없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이곳에는 일단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불편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먹는 문제부터, 씻는 문제, 그리고 생활하는 부분까지, 기본적인 생활들인데요.<br /><br />너희 취재진이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다행히도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로 생수와 컵라면 등의 음식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부터는 체육관 내 세면 시설이 일부 보강됐습니다.<br /><br />포항시는 이곳 흥해 체육관에 있는 800여 명의 이재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근 대피소로 분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소와 분산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81104300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