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했지만,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북중 관계는 더욱 나빠지고 북핵 문제에 진전을 보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방북 첫날부터 최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를 만나 북·중 관계 발전을 희망한 시진핑 중국 주석 특사단.<br /><br />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내는 선물은 최룡해에게 전달했지만 그래도 친서만큼은 직접 만나 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튿날 노동당 리수용 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, 북·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하고, 김일성·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했지만, 사흘이 지나도록 김정은 접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알려진 3박 4일 일정대로라면, 결국 선물만 전해주고 빈손으로 귀국하게 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 특사의 격이 전례보다 낮아진 데 대해 김정은이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2012년 18차 공산당대회 직후에는 리젠궈 당 정치국 위원을, 2007년 17차 당 대회 땐 류윈산 정치국 위원을 특사로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람 모두 평양에 도착한 다음 날 각각 김정일·김정은과 회동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면담 일정을 최대한 늦추되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결국 김정은이 직접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김흥규 /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교수 : 중국의 대외연락 부장의 급이 낮긴 하지만 만나줬을 때 보낼 수 있는 상당히 여러 가지 상징적인 신호들이 있기 때문에 현 국면에서는 만나줄 수도 있을 가능성이 저는 반은 된다….]<br /><br />김정은이 끝내 특사단을 만나지 않는다면 중국의 핵·미사일 개발 중단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북중 관계는 지금보다 악화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더욱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2018484793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