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무역위원회가 삼성과 LG 세탁기에 대해 고율의 관세 부과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120만 대를 넘는 물량에 대해 50%의 관세를 부과하는 건데 우리 기업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국산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,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과 LG 전자의 세탁기에 대해 연간 120만 대의 초과 물량에 대해 50%의 관세 부과를 권고한 겁니다.<br /><br />한국 세탁기 판매 급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청원을 받아들인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연간 200만 대, 1조 천억 원 규모의 우리 세탁기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기업들은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결국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철회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공청회에서도 양측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[조셉 리오타인 / 월풀 북미지역 사장 : 삼성과 LG가 위원회의 결정 정신을 위배하고 월풀과 다른 미국 산업을 속일 새로운 길을 찾을까 우려됩니다.]<br /><br />[새라 아라노프 / 삼성전자 측 변호인 : 삼성과 LG가 각각 건설 중인 새로운 미국 내 생산 공장은 수입량을 줄이고 국내 생산과 미국 노동자 고용을 늘리게 될 것입니다.]<br /><br />ITC는 그러나 모든 수입 세탁기에 50% 관세 부과를 요구한 월풀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언론들은 삼성과 LG 전자가 가전 공장을 짓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주가 우리 기업 편을 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권고안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최종안을 확정 발표합니다.<br /><br />한미FTA 개정 압박에 이어 철강, 전자제품 분야까지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2206580415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