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의 변호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의 피해 변호사들이 김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사실상 김 씨에 대한 형사 처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,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자리를 함께했던 다른 변호사들도 모두 부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동선 씨는 지난 9월 28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 10여 명과 술을 마셨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만취한 상태로 소파에 누워 자신을 깨우려던 변호사 2명을 잇달아 폭행했습니다.<br /><br />[술집 직원 (지난 21일) : 그 사람은 제가 봤을 때 말도 못할 정도로 그냥 만취 상태였는데, 자기가 힘으로 같이 부축해서 걸어나간 거지….]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남자 변호사는 뺨을 맞았고, 여자 변호사는 머리채를 잡혔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김 씨가 존댓말을 하라고 하거나, 허리를 똑바로 세우라며 고압적으로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 씨의 처벌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해 변호사들이 김동선 씨의 사과에 진정성을 느껴 이를 받아들였으며, 별도의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폭행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폭행이 피해자 요청 없이는 처벌할 수 없는 이른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대신 김동선 씨의 또 다른 혐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변호사들을 모두 불러 폭행이나 막말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현장 CCTV와 술집에 있었던 다른 손님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동선 씨의 소환과 처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12322330995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