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한 국회 현안 보고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상처를 입은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은폐 시도 등을 엄정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머리를 숙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과 관련해 상처 입은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한다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상응하는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영춘 / 해양수산부 장관 :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미수습자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]<br /><br />김 장관은 실무자들이 자의적 판단과 인간적인 정에 이끌려 절차를 어긴 것은 분명히 잘못됐지만, 악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은 김 장관이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고, 김 장관은 대답을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[권석창 / 자유한국당 의원 : 과거에 세월호 사고 났을 때는 실무자보다 정권 얘기만 해놓고 지금은 왜 청와대 문제 들먹거리면 공격이라고 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합니까?]<br /><br />이낙연 국무총리에게는 사전 보고 없이 언론 보도가 이뤄졌던 날인 22일 저녁에야 뒤늦게 보고가 이뤄진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성찬 / 자유한국당 의원 : 세월호 문제를 갖고 대통령, 총리에게 직접 보고를 했거나, 또는 의논했거나 지시받은 것 있습니까?]<br /><br />[김영춘 / 해양수산부 장관 : 총리께 22일 저녁에 전화로 보고드렸습니다.]<br /><br />여당에서도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박완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유골 DNA에 대해 이게 누구 거라고 확정적으로 단정하는 게 가능할 만큼 식견이 있습니까? 단 1%라도 다른 사람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?]<br /><br />김영춘 장관은 이번 사건이 '늑장 보고'로 벌어진 일이라며 고의 은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세월호 수습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전체 과정을 되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희경[kangh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2418565780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