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두고 내부 토론과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있지만 합의점은 커녕 갈등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합 찬반 양측이 생각하는 당의 진로가 뚜렷이 달라, 통합을 추진할수록 분열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[최명길 / 국민의당 의원 (통합 찬성파) : 어떤 쪽이 다수냐? 연대·통합을 하자는 것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자꾸 이런 문제를 갖고 사실과 다른 말씀들을 밖에서 계속 하시면….]<br /><br />[유성엽 / 국민의당 의원 (통합 반대파) : 이건 지금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를 넘어서서 자유한국당까지를 포함하는 신 YS 3당 통합이 연상되는데 그 의혹을 어떻게 불식을 시키려 하느냐….]<br /><br />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현역 의원들의 끝장토론은 끝장은 커녕 감정의 골만 더 깊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원외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는 통합 의견이 우세했지만, 반대파는 현역 의원이 당협위원장인 호남 지역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이행자 / 국민의당 대변인 : (통합) 찬성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. 다수 원외 위원장들이 지금 바로 통합을 해서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을 했습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국민의당 진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의 속도입니다.<br /><br />반대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, 이념이나 정책 방향이 같은지 먼저 확인하고 정책이나 선거 연대부터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본질적인 문제는 당의 궁극적인 진로입니다.<br /><br />통합파는 이른바 중도보수층으로 당의 외연 확장을 중요시하지만, 반대파는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이겨 호남과 개혁 세력의 지지를 얻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견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는 최근 당내 여론조사에서도 통합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오고 있다며 통합 추진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굉장히 많은 지역에서 지금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. 이제 의견들을 더 모으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결국, 통합의 속도와 방향 모두에서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갈리면서 '한지붕 두 가족' 같은 국민의당 내부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250517428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