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의 ICBM급 발사와 미국의 한반도 상공 군사 훈련 강화로 다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북한과 미국에 대해 동시에 안보리 결의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경고하면서 또 한 번 북미 간 중재 역할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과 북한을 겨냥해 안보리 결의를 벗어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왕 부장은 척트바타르 몽골 외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북한의 ICBM급 화성-15형 발사와 그에 따른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왕 부장은 한반도 정세가 2개월간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 있다가 다시 긴장 추세에 있다면서 각국이 중국의 호소에 응하지 않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먼저 북한을 겨냥해 안보리 결의는 회원국이 준수해야 할 국제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왕 이 / 중국 외교부장 :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반대해 왔고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 왔습니다.]<br /><br />이어 안보리 결의 밖의 조치는 안보리 결의 이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해 미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즉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안보리 결의 밖에서 대북 제재를 추진하는 미국의 움직임도 비판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한편 왕 부장의 발언은 최근 중국 관영 매체 등에서 흘러나오는 중국의 '북핵 용인론'을 명백히 부정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 일요판은 카네기칭화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 통차오의 말을 빌어 "중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들이고 미국도 그렇게 해야만 할 것으로 보고 있다"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미간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북 특사가 김정은을 만나지도 못한 데서 보듯 중국의 피로감도 쌓이고 있어 북 미간 대결 국면은 더 심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050403587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