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사고를 낸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사고 원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합니다. 양시창 기자!<br /><br />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곳 영흥도 해상은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풍속이 초속 10m에 달하는 데요.<br /><br />파도의 높이도 1.5m로 어제보다 높습니다.<br /><br />새벽에는 최대 2.5m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해역의 구름 높이도 낮아서 밤사이 8시간 동안 조명탄을 발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조명탄 불빛이 구름에 가려 큰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지금은 해가 떴지만 여전히 센 바람과 높은 파도 등 기상 악화와 씨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도 때문에 규모 100톤 이하 작은 구조선은 모두 철수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해경과 해군의 중대형 함정 14척이 바다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인력을 더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벌써 사고 발생 사흘째입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은 항을 떠나지 않고 수색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는 직접 민간 어선을 타고 해경의 수색 상황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어서 수색 성과가 나오길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사고 원인 조사는 진척이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해경은 어제저녁 사고 상대 선박인 급유선 선장 37살 전 모 씨와 갑판원 46살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전 씨는 해경 조사에서 충돌 직전 낚싯배를 봤다면서도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전 씨가 주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 변경 등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갑판원 김 씨는 2인 1조로 당직 근무를 서야 하는 규정을 위반하고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인천지검은 해경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전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개로 해경은 낚싯배 선창 1호에 대한 감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 영흥도에서 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509014999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