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정부 시절,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에서 1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김 전 비서관에게 댓글 공작과 관련한 대통령 지시사항을 군에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, 앞으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8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검찰 청사를 나섭니다.<br /><br />고강도 조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김태효 /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: (기자: 이명박 대통령 지시 관련해서 질문받고 답을 하셨을 텐데, 입장을 밝혀주시죠.) 잠깐만요.]<br /><br />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외교와 국방 분야 핵심 참모를 맡으며 이른바 안보 실세로 불렸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 신분으로 김 전 비서관을 소환한 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 지난 2012년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벌인 정치 댓글 공작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당시 사이버사령부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, '우리 사람을 뽑으라'는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수차례 관련 회의를 열며 대통령 강조 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의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연결고리로 이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정황이 포착될 경우,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석방으로 주춤했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60607387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