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에 관한 입장을 취임 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현재 사면이 준비된 게 없다면서 한다면 연말 전후에 서민과 민생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대통령 : (촛불혁명을) 정말 평화롭고, 또 아주 문화적인 방식으로 그렇게 명예롭게 시종일관 이렇게 할 수 있던 것은 종교의 힘이 아주 컸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간담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성탄절 특사를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설정 스님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아직도 수감 중인 분도 있는데, 성탄절을 맞아 가족의 품에 안기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김희중 대주교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나 쌍용자동차 사태로 구속돼 가족까지 피폐해진 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사면이 준비된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사면을 한다면 연말·연초 전후가 될 텐데 정치인 사면보다는 서민과 민생 중심으로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적폐청산 보다 화합과 통합에 무게를 둔 건의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기독교총연합의 엄기호 목사는 도저히 나쁜 사람은 빼더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불구속 수사하거나 풀어주는 탕평책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탕평은 정말 바라지만, 대통령이 재판이나 구속, 수사 등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 지시로 민생 관련 사범 등에 대한 사면을 검토하고 있지만, 시기적으로 성탄절 특사는 촉박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광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0700540465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