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올림픽위원회, IOC가 어제(6일)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하자 러시아의 전면적인 참가 거부가 우려됐는데요,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행히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막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푸틴 대통령은 자동차 공장 노동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선수단 출전을 금지한 IOC 결정은 "전적으로 조작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(제기된) 혐의는 대부분 밝혀진 증거가 없는, 사실무근의 것입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불만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도, IOC가 허용한 개인 자격 출전을 막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의심할 여지 없이 어떤 봉쇄도 선언하지 않겠습니다. 선수들이 원하면 개인 자격 참가를 막지 않을 겁니다.]<br /><br />푸틴의 발언은, IOC 발표 이후 러시아 체육계와 정치권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전면 거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'러시아를 모욕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참가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', '아니다, 평생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위해 개인 자격 참가는 허용해야 한다'는 주장이 맞서는 겁니다.<br /><br />[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/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 : 경쟁 선수들은 메달을 두 개 걸 기회가 있지만,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면 그럴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[이고르 스톨리야로프 /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 :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막으면 안 됩니다. 그들에게 경쟁할 기회는 줘야 합니다.]<br /><br />러시아 올림픽위원회는 오는 12일 선수들과 종목별 협회 관계자들이 모여 참가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경우 국기와 국가를 쓸 수 없지만, IOC는 러시아가 이번 결정을 준수한다면 폐막식 때는 국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070516287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