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무일 검찰총장의 '적폐 수사 연내 마무리' 발언의 진의를 놓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원 댓글 사건 등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의 연내 마무리가 가능할지 최두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 청산 수사 연내 마무리의 예로 직접 언급한 건 국정원 개혁위가 수사 의뢰한 사건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 공작이나 군 사이버사 댓글 의혹 등 일부 사건은 관련자들을 대부분 재판에 넘기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(지난 5일) : 수사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서울중앙지검 수사 인력을 2회 보강하고, 신속한 수사, 피조사자를 배려한 수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조작 사건이나 NLL 대화록 유출 사건의 경우엔 수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올해 안에 끝내긴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도 시한을 정해놓고 수사하긴 어렵다며 사실상 연내 마무리가 힘들다는 뜻을 에둘러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, 문 총장도 사건 전체를 다 연내에 마무리하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'수사는 생물'과 같아 시한을 못 박긴 어렵다는 걸 잘 아는 문 총장이 연내 마무리란 화두를 꺼낸 건 국정원 개혁위를 거쳐 검찰에 떠넘기는 방식의 적폐청산엔 반대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또 수사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사가 더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굵직한 사건은 올해 안에 끝내되, 주요 피의자 기소나 다른 사건 수사는 내년 초까지 정리하는 구도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또 하나의 변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문무일 총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해를 넘겨 진행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0718075799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