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양산 물금 신도시는 최근 인구가 많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인구가 늘면서 어린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른 새벽 시간 사립 유치원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신입생 입학 지원을 하려는 학부모들이 긴 줄을 선 겁니다.<br /><br />입학 정원이 30명이지만 30배가 넘는 900여 명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인근 공립 유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.<br /><br />78명 모집에 중복 지원을 고려하더라도 천4백 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.<br /><br />양산 물금 신도시는 4년 만에 인구가 5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일자리를 찾아 옮겨온 젊은 층이 늘면서 양산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리과정 대상인 만3~5세 미취학 아동도 4천 명 이상 되지만 인근 유치원이 수용할 수 있는 아동은 2천300여 명.<br /><br />부족한 유치원 탓에 이른바 '보육 대란'이 발생한 겁니다.<br /><br />[하다정 / 유치원 지원 아동 학부모 : (입학이) 될 줄 알고 편하게 넣었는데 너무 안돼서 일곱 군데 넣었는데 다 떨어졌거든요. 보낼 데가 없어서 남자아이인데 집에 데리고 있어야 하나….]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산시가 긴급 처방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신도시에 누리과정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집 14곳을 신설합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학부모가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가 부담하는 누리과정 보육료 50%를 내년부터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전액 지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는 1급 자격을 얻는데 드는 교육비도 지원합니다.<br /><br />[나동연 / 양산시장 :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어린이집 환경 개선과 질적인 향상을 정책에 담아서….]<br /><br />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자칫 물금 신도시 1,700명 정도의 미취학 아동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.<br /><br />양산시에서 발표한 보육 강화 정책이 유치원 대란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000315637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