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육부가 올해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해보니,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전체 1%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실태조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인데, 교육부가 내년부터 조사방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피범벅이 된 여중생 사진이 공개되며 공분을 샀던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.<br /><br />또래 여중생을 폭행하고 영상을 유포한 충남 천안 폭행사건도 충격을 안겼습니다.<br /><br />날로 흉포화하는 학교 폭력을 근절하겠다며 교육부가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는 현장 분위기와 딴판입니다.<br /><br />올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한 학생은 2만8천 명,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0.8% 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학교폭력이 늘어나지 않고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게 교육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반대로 학교에서 열리는 학교폭력 위원회 횟수는 해마다 증가하고, 시민단체에 접수된 학교폭력 피해 사례도 꾸준히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조사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방증입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을 한데 모인 교실에서 설문 조사하다 보니 솔직하게 답변하기 어려운 겁니다.<br /><br />[차민희 /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: 컴퓨터실에 가서 모든 학생이 다 (설문조사를) 진행한다든가 했을 때 실제 피해 상황이 있다거나 목격했다더라도 그 내용을 답변하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있다 보니까.]<br /><br />이런 지적에 따라 교육부가 내년부터 조사 방법을 손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해 2차례 시행하던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1차례로 줄이고, 표본조사를 도입해 개별적으로 심층 분석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문항도 학생 수준에 따라 초등과 중등으로 분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익명성을 보장하는 조사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 한 내년 실태조사 역시 큰 차이가 없을 거란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1005332744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