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보다 두 배 이상 폭락하면서 거품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만 4차산업 육성정책과는 부딪히게 돼 실효성 여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광풍이 불고 있는 국내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천만 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은 11일 만에 2천만 원을 뚫고 2천5백만 원에 육박했다가, 이틀 만에 44%나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비트코인 선물 시장 개장과 맞물려 거품 붕괴 우려가 보태진 것도 국내 가격 폭락에 일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국의 낙폭은 미국의 두 배가 넘어 관련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를 중심으로 한 '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'는 이번 주 정부 차원의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신규 통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막는 법안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개인의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가상통화 거래소 영업을 금지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 거래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은 정부가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은 또 국내 시장이 차단되면 해외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점도 정부 규제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1108051519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