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상화폐 '비트코인'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습니다.<br /><br />규제 여부에 대한 논란부터, '채굴'한다는 얘기도 자주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땅속 금을 캐듯이 암호화된 데이터를 풀어 가상화폐를 얻는 걸 채굴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가 채굴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장.<br /><br />모니터 없이 본채만 가동되는 컴퓨터 900여 대가 각각의 채굴기입니다.<br /><br />암호화된 데이터를 풀어 가상화폐를 생산하고 있는데, 굉음을 내며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.<br /><br />채굴장의 가장 큰 고민은 채굴기에서 나오는 열기를 낮추는데 드는 전기세입니다. 다른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낮은 이곳 강원도 홍천에 채굴장이 들어선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채굴기에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채굴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,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것도 부담돼 개인이 전문 업체에 채굴을 맡긴 겁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는 금처럼 양이 한정돼 있어 시간이 갈수록 채굴량이 줄어 채산성이 낮아지는데,<br /><br />컴퓨터의 성능이 좋으면 데이터를 빨리 많이 풀어 그만큼 많은 가상화폐를 채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현재 개인 컴퓨터로 5년간 채굴해야 1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학기 / ○○마이닝 대표이사 : 특별한 알고리즘을 적용해야 하므로 일반인들이 저희 기계를 구매할 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구매를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정이나 다른 공장에서 저희 기계를 가지고 채굴할 수가 없습니다.]<br /><br />반면 채굴기 위탁운영이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채굴장을 거짓으로 운영하고 없는 채굴기를 팔아 돈을 챙겨 달아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에만 29건의 가상화폐 관련 투자 사기 피해가 신고됐습니다.<br /><br />[김상록 /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팀장 : 그 채굴기가 내 것이라는 외부 공시라든지 등록제도가 없습니다. 그래서 채굴기를 몇백 대를, 몇천 대를 운영한다고 하는데, 실제로 거기에 투자를 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.]<br /><br />가상화폐는 투자인지 투기인지 모를 위험성을 안고 있고, 관련된 사기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투자에 신중함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1300435732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