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은행이 금리가 1%p 올라도 우리 기업과 가계는 감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금리가 오르면 그 부담이 저소득층 등 취약 차주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출 금리가 1%p 상승하면 빚을 낸 차주의 DSR, 즉 소득 대비 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평균 1.5%p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처분가능소득 5천만 원인 차주는 1년간 원리금으로 75만 원을 더 부담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저소득, 취약차주입니다.<br /><br />금리가 1%p 인상 시 DSR이 5%p 이상 높아지는 구간으로 가면 취약차주의 비중이 1%p 미만 구간의 2배로 뛰고, 저축은행 등에서 금리 20%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은 고위험대출 보유자의 비중은 4배 이상 커집니다.<br /><br />저소득 취약차주일수록 금리 인상의 타격이 크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은 그러나 우리 가계 전체로 봤을 때는 대출금리가 한 번에 1%p 오른다고 해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신운 /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: DSR 상승 폭이 가계의 경우에 평균 1.5%p, 1%p 미만이 절반 이상으로 추정되어서 추가 이자 부담이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]<br /><br />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이창선 /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: 경기나 물가 상황이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할 경우 그에 따른 가계나 기업의 이자 부담 증가 정도가 금리 인상을 제약할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]<br /><br />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는 다시 같아졌고, 미국은 내년에도 3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다시 금리 역전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 인상에 대한 포석을 깔고 나선 한국은행의 내년도 금리 인상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영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121418315067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