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경호원들의 집단폭행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한국이 주최한 행사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짤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중국 측에 촉구했고, 여야 정치권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경호원들의 집단폭력 사태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다소 황당한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측이 주최한 행사에서 벌어진 일이니, 한국 정부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한 발 뺀 겁니다.<br /><br />[루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만약 누군가 다친 게 확실하다면 이번 사건에 대해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겁니다. 우리는 작은 사고이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반면, 외교부는 중국 정부가 나서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경호원을 고용한 코트라를 통해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하겠지만, 엄연히 중국 내에서 중국인에 의해 자행된 폭력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노규덕 / 외교부 대변인 : 중국 정부에 즉각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사건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습니다.]<br /><br />여야 정치권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중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은 이번 사건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지만, 야권은 외교적 결례를 넘은 모욕이자 '굴욕 외교'라며 대통령의 철수를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모처럼 해빙기를 맞은 한중관계와 한중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측이 끝내 책임을 회피하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, 사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양국 관계에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1422125015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