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3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핵 도발에는 반대하지만, 군사훈련으로 자꾸 북한을 자극한 미국도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주요 계획과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내년 3월 18일 열리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데, 여당인 '통합 러시아당'의 지원을 받지 않고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무소속 후보가 될 겁니다.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기대합니다.]<br /><br />여론조사기관들은 지지율 80%를 넘는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집권하면 옛 소련의 스탈린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됩니다.<br /><br />푸틴은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반대한다면서도 군사훈련으로 도발의 빌미를 제공한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/ 러시아 대통령 : 미국이 군사훈련을 또 벌이니까 북한이 로켓을 쐈지요. 이런 악순환을 끝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 '조건없는 대화'를 제안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을 환영하고, 미국과 북한이 상호 도발을 중단하고 직접 대화에 나설 것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은 트럼프에 반대한 사람들이 고안해 낸 것으로 미국 내부 정쟁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,IOC가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는 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은 약 3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두 65건의 질문에 답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1504251634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