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재가 알려진 것처럼 주차장 천장에서 발생한 게 확실해지면서 발화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허성준 기자!<br /><br />오후 감식이 시작됐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화재 현장에서 이틀째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재 현장 주변에는 많은 시민이 어두운 표정으로 감식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재가 1층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아침 브리핑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발화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합동감식반은 어제 1차 감식에서 CCTV 하드와 차량 블랙박스 등 모두 12점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CCTV 하드는 불에 많이 타서 훼손됐고, 블랙박스 화면은 복구 가능한지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합동 감식단은 불이 나기 전에 천장 보수 공사를 한 사실이 있는데 이게 원인으로 불이 났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오늘 차량 주변과 바닥에 떨어진 낙하물들을 집중 수거 했습니다.<br /><br />가능하다면 차량도 들어내 샅샅이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전체에서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목욕탕 출입문이 평소에도 잘 열리지 않았다는 증언도 이어져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입원 중인 상가 건물 소유주에 대해서도 오늘 과실 부분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화재 진압 과정을 두고 유가족들의 반발이 큽니다.<br /><br />오늘 유가족들이 합동 감식에 참여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겠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족들은 화재 당시 소방대의 진화 작업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경찰과 소방본부 등이 진행하는 합동 감식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래서 합동 감식 과정에 유족들이 참여해 직접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들은 소방대가 유리창을 늦게 깨는 등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나아가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지휘한 책임자들에 대해 처벌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천 화재 현장에서 YTN 허성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2231601544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