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에서 미얀마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한 두 번째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탄압 실태를 국제사회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취지인데, 미얀마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게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슬람협력기구가 제출한 로힝야족 사태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미얀마 정부를 두둔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10개국이 반대표를 던졌지만, 미국을 필두로 찬성 122표가 나와 가결 처리됐습니다,<br /><br />결의안은 먼저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 행동 중단과 구호 단체들의 로힝야 난민 접촉 허용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인접국으로 피신한 65만 명 전원의 송환과 시민권 부여를 미얀마 정부에 요청하고,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미얀마 특사 임명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얀마 정부가 민간인 학살과 탄압 의혹 자체를 부인해온 데다 외부의 개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하우 도 수안 / 유엔 주재 미얀마 대사 : 이 결의안은 주관적이고 정치적이며 온전치 못합니다. 미얀마에 부당한 정치적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결의안은 지난 5일 유엔인권이사회에 이어 로힝야 사태와 관련해 유엔에서 채택된 두 번째 결의안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유엔아동기금 조사에서는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수용된 로힝야족 어린이 중 4분의 1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태의 심각성에 거듭 경종을 울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도 자체적으로 미얀마 정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 차원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지만, 외부에서 미얀마 정부를 압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251848492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