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등록에 필수적인 이른바 '추대그룹'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인사 나발니가 대선 후보 자격을 잃으면서 푸틴의 '24년간 장기집권'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러시아의 정치인들과 유명 변호사, 영화배우, 음악인, 체육계 인사 등 668명이 한데 모였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을 지지하는 '추대그룹'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회의에서 푸틴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무소속 후보자는 500명 이상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추대 그룹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러시아 선거법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[빅토르 보달라스키 / 러시아 국회의원 : 오늘날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푸틴을 대신할 만한 인물은 없습니다.]<br /><br />이로써 푸틴은 무소속 후보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첫 번째 요건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달 6일 러시아 중부 도시에 있는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근로자들에게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지난 14일 연말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당 공천 형식이 아닌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(14일) : 저는 무소속 후보가 될 겁니다. 시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기대합니다.]<br /><br />앞서 러시아 선관위는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과거 유죄 판결을 문제 삼아 그의 대선 입후보를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정적이자 대선 경쟁자로 꼽히던 나발니의 탈락으로 내년 대선에서 푸틴의 승리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푸틴이 내년 3월 18일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6년을 더 통치하면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됩니다.<br /><br />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22704200735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