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방부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의혹과 관련된 일부 비밀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군의 정치 개입을 진두지휘했다는 의혹이 담긴 내부 문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군사이버사령부가 작성한 2급 기밀 문서입니다.<br /><br />'북한의 대남 C-심리전 관련 대응전략'이라는 제목 아래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친필 서명이 뚜렷합니다.<br /><br />문건 내용을 들여다 보면, 총선 한 달 전인 3월 12일 오전 9시부터 'C-심리전'에 대응한 총력전에 돌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임무를 조정하고 조직을 재편해 64명의 사이버 요원과 전 간부를 투입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1명의 간첩이 100명의 종북세력과 만 명의 좌파를 만든다고 강조하면서 유언비어에 실시간 대응해 초기에 기선을 제압하고 우호적인 반응을 60% 이상 유지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'창의적 전술'이라며 매일 6편 이상, 총 190편의 글과 만화를 제작해 사이버 공간에 뿌리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군과 정부의 개입 이미지를 제거하고 감성을 자극하거나 이성적으로 설득하는 직관적인 콘텐츠를 만들라고 꼼꼼하게 지시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이 같은 댓글 공작 의혹이 담긴 비밀 문서 21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송영무 국방 장관은 문건 공개를 계기로 군의 정치관여 사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고,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22800004283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